‘핫 플레이어’ 조던 스피스ㆍ제이슨 데이, 플레이오프서 ‘쩐의 전쟁’

입력 2015-08-28 09:30수정 2015-08-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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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위 125명이 출전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7일 밤(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주 에디슨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0ㆍ7012야드)에서 개막했다.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25만 달러ㆍ약 97억원)를 시작으로 총 4개 대회가 열리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대회당 825만 달러씩 총 3300만 달러(약 390억원)의 상금을 놓고 세기의 샷 대결을 펼친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보너스로 3500만 달러(약 416억원)도 걸려 있다. 결국 모든 상금을 더하면 6800만 달러(약 804억원)에 이른다.

대회는 서바이벌 방식이다. 1차전 125명 중 100명만이 2차전(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3차전(BMW챔피언십)은 70명, 4차전(투어챔피언십)엔 30명만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번 플레이오픈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조던 스피스(22ㆍ미국)다. 스피스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그랜드슬램은 놓쳤지만 디 오픈 챔피언십 공동 4위, 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 매 대회 상위권을 유지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을 열광케 했다. 올 시즌은 2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회 포함, 톱10에만 14번이나 진입하며 세계랭킹과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감도 퍼팅을 앞세운 안정된 플레이다. 스피스는 올 시즌 홀당 평균 1.54개의 퍼팅만을 기록할 만큼 안정된 퍼팅 실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스피스는 바클레이스 첫날 경기에서 버디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로 공동 95위에 머물렀다.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한 선수는 제이슨 데이(28ㆍ호주)다. 데이는 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스피스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컵을 안았다. 데이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RBC 캐나디안오픈,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8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위(606만6205달러ㆍ약 71억원)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데이는 최근 열린 5개 대회에서 우승 2회, 톱10엔 4차례나 진입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스피스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긴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는 1차전 바클레이스 불참했다. 하지만 맥길로이와 스피스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0.05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스피스가 부진할 경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맥길로이는 올 시즌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PGA투어에서는 9개 대회에 출전해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6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9위(429만5849달러ㆍ약 50억원)에 올라 있다. 문제는 발목 부상 회복 여부다. 53일 만에 PGA 챔피언십에 모습을 드러낸 맥길로이는 왼쪽 발목 상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한 뒤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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