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세계 CDMA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터직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최근 발표한 2006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세계에 3850만대, 시장점유율 22.3%로 세계 CDMA 휴대폰을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모토로라(3120만대, 18.1%), 삼성전자(2560만대, 14.9%), 노키아(1800만대, 10.4%) 순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 2130만대(21.6%), 2005년 3040만대(20.9%)를 공급하며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의 전세계 CDMA 시장 1위 2연패는 미국 시장에서 초콜릿폰, 엔비(EnV) 등 고가의 멀티미디어폰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확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NPD그룹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 최고 인기 모델 10개 모델 가운데 4개가 LG 휴대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키아(3개), 모토로라(2개) 등을 제치고 전세계 CDMA 휴대폰 시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LG전자는 전세계 CDMA 진영을 대표하는 ‘CDMA 개발그룹(CDMA Development Group)’이 최고의 업적을 이룩한 회사에 수여하는 ‘3G CDMA 산업 발전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올해 선진시장의 대규모 교체 수요가 예상되는 고성능 뮤직폰과 북미에서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모바일TV폰 등에 역량을 집중해 CDMA 휴대폰 분야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