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증시 호조에 이틀째 상승 마감…닛케이 1.1%↑

입력 2015-08-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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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미국증시의 영향이 컸다. 이에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1만8574.44로, 토픽스지수는 1.45% 오른 1500.41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중국증시를 예의주시하면서 미국증시 급등이란 호재에 더 반응하는 분위기였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후퇴한데다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특히 S&P500지수는 7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지난 2011년 1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에 일본증시는 1.7% 상승 출발한 후 줄곧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개장 직후 장 초반엔 이날 고점인 1만8810.05까지 치솟았다. 뉴욕증시 훈풍으로 상승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120엔선에서 거래됐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이사는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키노 이사는 중국증시가 일본증시 투자심리에 여전히 민감한 재료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증시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1996년 12월 이후 가장 긴 하락장세를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세우면서 “잠재적으로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해 불안한 중국증시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간장제조업체 기코망이 5.2% 급등했고, 도요타는 중국 톈진 공장을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3.5% 올랐다. 엔화 약세로 수출관련주들의 선전도 눈에 띠었다. 카오디오 제조업체인 알파인 일렉트로닉스는 전날 5.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3% 상승했다. 자전거 부품회사 시마노도 7.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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