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래에셋생명이 출시한 진심의 차이Ⅱ는 출시 한달만인 지난 26일 기준 초회보험료 70억원, 가입건수 600건을 돌파했다. 진심의 차이Ⅱ는 지난 2013년 출시된 진심의차이Ⅰ을 업그레이드 한 상품이다. 두 상품의 판매 실적을 합하면 초회보험료 약 3850억원에 가입건수 2만5000건을 돌파했다.
진심의 차이Ⅱ는 판매 수수료를 납입기간 초기에 대부분 공제하는 기존 상품들과 달리 납입기간 전체에 걸쳐 균등하게 공제한다. 여기에 더해 계약관리비용(보험료의 약 3%)과 정해진 보험료보다 추가로 납입할 때 붙는 1~2%의 수수료도 없애 환급률을 높였다.
상품 가입 후 6개월 뒤에 해지할 경우 환급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97.7%에 달한다. 기존 상품인 진심의 차이의 6개월 뒤 해지 환급률(약 93%)보다 높다.
특히 ‘진심의 차이’상품은 최현만 수석 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동하면서 직접 공을 들여 만든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존 상품과 달리 설계사 수당을 계약 첫 해 다 받지 않고 몇년에 걸쳐 나눠 받도록 만들어졌다. 수당으로 나간 돈이 적으니 고객은 중도해지 시 돌려받는 금액이 많다.
하지만 설계사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한번에 수당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 수석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진심의차이Ⅰ을 출시하기 전 설계사를 만나 설득하기 위해 1년간 전국을 순회했다.
“보험이 고객의 평생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7년은 길지 않다”는 논리로 최 부회장은 설계사들을 설득했다. 이런 진심은 결국 설계사와 소비자들에게 전달돼 가입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