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간 농심 너구리… 미국서 입지 강화

입력 2015-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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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농심)

헐리우드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에 농심 '너구리'가 등장해 화제다. 너구리는 CIA 요원이 주인공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기 위해 구입한 물건으로, 주인공이 상대방을 제압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27일 농심은 영화속 너구리의 등장은 협찬에 의한 것은 아니며, 주인공(제시 아이젠버그)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설정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소품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982년 출시된 농심 너구리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보따리상에 의해 미국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1986년 정식 수출을 계기로 재미 교포시장에서 일본 라면을 밀어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농심은 2005년 LA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시장 판매에 박차를 가해, 현재는 월마트, 아마존 등 메인 유통을 중심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농심 아메리카는 올해(2015년) 상반기에 87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약 20%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농심아메리카의 판매 비중을 분석해 보면 교포시장 및 아시안마켓이 50.6%, 메인 유통 비중이49.4%의 분포도를 보이며, 다양한 인종이 즐겨 찾는 보편화된 먹을 거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최근에는 메인스트림이라 불리는 백인마켓의 선전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는 신라면과 같이 이미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등장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마케팅과 판촉을 강화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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