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이적료 순위 살펴보니

입력 2015-08-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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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뉴시스)

손흥민(23ㆍ레버쿠젠)의 토트넘 이적료가 아시아 역대 이적료 최고액을 경신할 전망이다.

독일 퀄른지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8억원)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루디 펠런 레버쿠젠 단장은“제의가 있었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적설을 인정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되면 손흥민은 아시아선수 이적료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나카타 히데토시(38)가 2001년 이탈리아 AS 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600만 유로(약 350억원)가 최고 금액이었다.

역대 이적료 순위를 살펴보면 두 번째 역시 나카타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0년 페루자에서 AS 로마로 옮기며 2200만 유로(약 2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어 카가와 신지가 2012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기록한 1600만 유로(약 214억원)가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2013년 함부르크SV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6억원)를 기록해 한국인 이적료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다. 2009년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한 혼다의 이적료는 900만 유로(약 120억원)로 추정되고 나카토모 유토, 기성용, 박지성의 이적료가 700만 유로 수준(약 9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몸값을 두 배이상 부풀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17득점을 터트리며 ‘차붐’ 차범근의 기록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차범근이 세운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 최다 득점(19득점)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한편, 루디 펠러 단장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선수다”라며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의 이적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조건과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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