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본고장까지 간 ‘플래그십 스토어 대전’

입력 2015-08-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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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 보여주는데 최적화 활용 ↑

▲네파 샤모니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 전경.(사진제공=네파)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브랜드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제품의 특징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 전반에서 널리 시도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강조하는 한편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효과적으로 체험하도록 매장을 구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플래그십을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이자 아웃도어 성지로 불리는 프랑스 샤모니 지역에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트렌드의 중심지인 샤모니의 현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각 층별 다른 콘셉트로 구성했다는 것이 네파 측의 설명이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샤모니를 시작으로 다른 유럽 도시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유럽 아웃도어 트렌드 및 유럽 기술력을 접목한 현지 특화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보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샤모니에 오픈한 네파 플래그십 스토어는 세계 각국의 아웃도어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즐기던 샤모니의 중심지이자 랜드마크로 불리는 펍(pub)을 리모델링해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으며 샤모니를 찾는 아웃도어인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로서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말로야는 지난 5월말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브랜드 확장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말로야는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쇼룸 및 직영매장으로 활용하면서 독일 본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은 곳도 많다.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이 아닌 체험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제품 성능을 확실히 알리고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액티비티 이벤트 등과 연계해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는 최근 강남구 압구정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초점을 맞춘 케이스다. 지난해 압구정동에 문을 연 살로몬 플래그십 스토어는 제품 판매 공간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체험관에서는 매주 ‘월요시티 트레일 러닝’ 등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체험형 러닝 이벤트를 개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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