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이르면 28일 매각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급등하고 있다. 매각 청신호에 투자심리가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21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8.41%(1350원) 오른 1만7400원으로 거래중이다. 지난 8월 13일 이후 1만7000원대가 무너졌으나 9거래일만에 주가를 회복했다.
전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28일 적정 매각 가격을 산정해 채권단 협의회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늘 채권단 긴급회의가 열린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채권단에 6503억원의 인수가(주당 3만7564원)을 제시했으나 채권단이 고려했던 적정 매각 가격(주당 5만9000원)과 차이가 크자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었다.
채권단은 한 걸음 물러나 각자 원하는 가격을 산업은행에 제출해, 산업은행이 이를 취합한 뒤 적정 가격을 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결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5일 금호산업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22개 채권자들로부터 적정 매각 가격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산업은행이 아직 채권단의 취합 의견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6000~8000억원 수준으로 매각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협의회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금호산업 매각 절차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