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도 '신저가'..왜?

입력 2015-08-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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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컨소시엄방식을 통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공식화 했지만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21%)내린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3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금융과 ICT의 결합에 따른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8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대출과 차별화된 중금리 대출 등을 통해 서민금융에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에 대한 호재성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신통치 못하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후보로 등장하며 주가가 상승, 2거래일간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텔레콤 주가만 하락세를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인터파크는는 전 거래일보다 1250원(5.67%)오른 2만3300원, NHN엔터는 600원(1.17%)오른 5만2100원에 NH투자증권은 430원(4.40%)오른 1만200원에 GS홈쇼핑은 4700원(2.49%오른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이슈가 아직까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만큼 주가에는 크게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증권 양승우 연구원은 "주가는 가시적인 이슈가 반영되는 것이기에 불확실성이 큰 인터넷은행진출건만으로는 주가가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 정승규 연구원도 "최근 증시가 반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만큼 인터넷은행진출 이슈와 달리 시장이랑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 9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하방 경직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높은 배당매력, LTE용 주파수 추가 확보로 품질 저하 우려 해소, 인터넷전문은행 진출등의 이슈로 인해 9월 이후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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