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고졸 취업정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 직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23개 기관에서 9600명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고졸자는 130명에 불과해 고졸 출신 직원 채용률은 3년 연속 1%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기관 중 6곳은 3년 동안 고졸 출신 직원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았고, 4곳은 3년 동안 1명만 채용했다.
고졸자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18.6%인 한국장학재단으로 유일하게 10%대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안민석 의원은 "정부가 대대적으로 고졸취업 정책을 홍보하면서 정작 공공기관들은 고졸 채용을 외면하고 있다"며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들이 고졸 채용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