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위안화 허브 구축 및 산동성내 '금융특구 설치' 진출 제안
금융투자협회는 중국 산동성 대표단과 협력 간담회를 갖고 양국 자본 시장과 금융투자산업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26일 금투협에 따르면, 이날 황영기 금투협 회장은 한국을 방문중인 궈수칭(郭樹淸) 중국 산동성장과 ‘한국 금융투자업계-중국 산동성 금융협력 간담회’를 갖고, 양국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산업의 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
이날 간담회에 중국측에서는 산동성의 궈수칭 성장, 위춘밍 상무청장, 왕화 판공실 주임을 비롯, 치우궈홍 주한중국대사, 산동성의 대표적인 금융투자 그룹인 루신투자홀딩스의 지빈창 회장, 후한양 황하삼각주산업투자기금관리유한공사 총재, 장하이보 제남시 부시장, 리우밍쥔 청도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김원규 대표,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대표, 유안타증권 서명석 대표,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상기 대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조홍래 대표, 코람코자산신탁 정용선 대표 등 국내 금융투자회사 CEO가 참석했다.
황 회장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의 채권발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위안화 채권발행 필요성을 강조하고, 산동성내 금융특구 설치를 통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진출 등을 제안했다.
궈수칭 성장은 산동성이 한중 FTA 중점 추진지역인 만큼 실물부문뿐만 아니라 금융부문에서도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한국 금융회사들의 산동성 진출과 SOC 투자펀드 참여 등을 제안하고, 산동성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 등에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산동성은 한국 기업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지난해 청도시가 ‘자산관리 금융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되는 등 금융부문의 발전 잠재력이 높아, 양국 금융부문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산동성은 한국 기업의 중국내 투자건수 1위(7553건), 누적 투자금액 2위(88.8억달러), GDP 규모 3위(5조 9,426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