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이 34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약 389조원으로 전체의 29.59%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33조6000억원(2.04%) 감소한 수준이다.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외국인 시총 비중은 32.41%로 지난 2011년 32.86%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말부터 400조대를 유지하던 시가총액도 370조4770억원으로 하락했다.
대형ㆍ중형ㆍ소형주의 외국인 비중도 전년말 대비 각각 1.85%, 1.71%, 0.26% 감소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48.84%)며, 지난해 말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화학(29.69%)으로 3.34%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작은 업종은 종이목재(4.56%)이며, 지난해 말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기계(14.60%)로 22.91%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10.70%를 기록해 지난해(11.18%)보다 하락했지만 이는 2011년(7.89%), 2012년(8.23%). 2013년(9.87%)보다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182조5600억원으로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량기업ㆍ벤처기업ㆍ신성장기업의 외국인 시총비중은 각각 0.14%, 1.28%, 0.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