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유럽증시와 뉴욕증시가 엇갈린 반응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여전히 물량을 쏟아내고 있고 개인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6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57포인트(0.30%) 상승한 1852.20을 기록 중이다. 이날 1843.70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반전 한 후 상승폭을 키우며 전일에 이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전세계증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전일 지급준비율을 0.5%P,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자 지난밤 유럽의 주요 증시는 3∼4%대로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전날보다 3.09% 올랐고 독일 증시는 4.97%, 프랑스 파리 증시는 4.14%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4.71% 올랐다.
반면 미국 뉴욕 증시는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마감에 직전 하락반전하면서 중국발 불안을 털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S&P 500 지수는 1.35%, 나스닥 지수는 0.44% 하락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외국인은 61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며 개인이 6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7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다. 은행이 1.64% 하락 중이며 음식료업 0.87%, 섬유의복 0.60%, 금융업 0.82, 증권 0.81%, 건설업 0.48% 등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 1.61%, 전기가스업 1.53%, 의료정밀 1.06%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상승 중인 종목이 많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각각 2.03%, 2.94%, 2.02%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 1.79%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 1.48%, 삼성전자우 2.49% 하락 중이고 SK 텔레콤도 약세다.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한 50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5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