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진행되는 신규 출점이 변화의 기점이 될 것이나 당분간 임차점포 및 대형몰 출점으로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만8000원을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경쟁사 대비 유통업 종합 모델로의 확장 및 채널간 수직계열화의 진행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올해 총 5개의 신규 출점에 대해 업계 내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이슈라고 평가했다.
유통업계는 지난 4년간 경기요인 외에도 규제외 공정위 이슈로 인해 기존점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을 겪어왔다. 저성장 구조 속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유통 업체별로 복합쇼핑몰의 전개를 강화하는 추세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신규 출점에 대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도심형 아울렛, 영패션 위주의 백화점, 대형쇼피몰 구성의 백화점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며 “기존 단일 백화점에만 국한된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상권과 타겟 고객층별 분석에 따른 출점 형태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당분간 감가상각비와 판촉,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지속되는 내수 불황과 백화점 산업 모델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로 기존 점포들의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 개선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