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이젠 자가 부양도 한다?

입력 2015-08-25 09:11수정 2015-08-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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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회장으로 몸담고 있는 태양열에너지 제공업체 ‘솔라시티’의 구원투수로 직접 나섰다.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500만 달러(약 60억원)어치에 달하는 솔라시티 주식 12만3510주(주당 40.4855달러)를 사들였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중국발 쇼크로 폭락한 가운데 최근 침체에 빠진 솔리시티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 부양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머스크가 솔라시티 매입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 21일 솔라시티의 주가가 전일대비 약 13% 폭락한 40.99달러까지 떨어진 영향이 컸다. 40달러선에 겨우 턱걸이한 솔라시티의 이날 주가는 2013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다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최악의 수치였다. 이후 헤지펀드 매니저인 짐 채노스도 “주가 급락을 회복할 만한 (솔라시티의) 동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하자 이 회사의 회장인 머스크가 직접 나선 것이다.

채노스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라시티의 금융수준이 ‘서브프라임(비우량)’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솔라시티의 린든 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솔라시티의 평군신용점수는 750으로, 위험으로 간주되는 640보다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한편, 머스크는 솔라시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모터스와 우주선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에서 CEO를 맡고 있다. 최근엔 테슬라모터스의 자사주 역시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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