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조장’ 애슐리매디슨, 해킹사태로 7000억원 집단 소송 휘말려

입력 2015-08-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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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만남 주선 사이트로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애슐리매디슨이 이번엔 7000억원 규모의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캐나다의 법무법인 차이로여스와 서츠스트로스버그유한책임파트너십(LLP)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애슐리매디슨에 대한 해킹으로 개인정보를 유출 당한 캐나다인들을 대표해 7억6000만 캐나다달러(약 6937억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달 중순 해커들은 3200만명이 넘는 애슐리매디슨 사용자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로그인 정보 등이 담긴 9.7기가바이트(GB)의 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다.

이 법무법인들은 집단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하고자 별도 사이트도 개설했다. 피해자들은 익명으로 원고인단에 참여할 수 있다.

소송 피고는 애슐리매디슨을 운영하는 애비드데이팅라이프 주식회사와 애비드라이프미디어주식회사다. 정보를 유출한 해커들은 이 소송의 피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소송이 집단소송으로 진행될지는 법원의 결정에 달렸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애슐리매디슨 운영업체들을 상대로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이 집단소송의 대표 원고인 여성은 애슐리 매디슨에 19달러를 주고 개인 정보 삭제를 요청했으나 실제로는 삭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집단소송 소장에서 이 여성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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