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부 장관 내정자 청문회 내일 열려…'원격진료' 최대 쟁점

입력 2015-08-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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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교수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 진행된다. 특히 이번 청문회에서는 공공의료 정책이나 원격진료 등을 포함한 정책 검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점쳐진다.

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까지 여야 모두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전문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적 사항에 대해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가 과거 '원격의료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는 점에 검증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여당은 원격진료 도입에 긍정적이지만, 야당에서는 섣부른 원격진료 도입은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당한 격론이 예상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된 시점"이라며 "지금 정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으로 적절한지는 더 검증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정 후보자는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나 연임하면서 의료기술과 IT기술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IT병원'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며 "보건의료정책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고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여당 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선택진료 수당으로 4억여원을 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복지위 관계자는 "문형표 전 복지장관 청문회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도덕성보다는 정책검증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최대 쟁점은 법인카드 유용 논란이었다"며 "이번에도 어떤 돌발변수가 터져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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