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수도권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하루에 5.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하철에서 올해 상반기 발생한 성범죄는 모두 1천23건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으로는 5.7건이었다.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 건수는 2012년 943건에서 2013년 1180건, 지난해 1287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지하철 성범죄는 오전 8∼10시, 오후 6시∼8시 등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전체의 44.3%에 해당하는 453건이 집중해서 발생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사는 서울 강남역(107건)이었고, 이어 서울 신도림역(65건), 서울 사당역(64건)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전철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760건이었다.
그럼에도 서울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경찰대 3명이 평균 17개 역사를 담당하고 있어 지하철 범죄를 단속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