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중국은행이 제휴를 맺은 중국 현지 합작 생명보험사가 9월께 출범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1만여 개 중국은행 지점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전날 자회사인 중은보험공사가 유상증자 방식으로 중항삼성생명보험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중항삼성생명은 삼성생명이 중국항공과 50대50 지분으로 출자한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 보험사다. 중은보험이 12억7500만위안(약 2344억원)에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생명은 25%, 중국항공은 24%의 지분을 갖게 된다.
특히 삼성생명은 중국 4대 은행인 중국은행의 1만여 지점망을 활용해 방카슈랑스 영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2005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설계사를 통해 주로 영업을 펼쳤으나 이익을 보지 못하던 삼성생명은 2013년 12월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과 제휴를 맺고 합작사 출범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