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권, 미국 기업 8곳…영국·인도네시아 각각 1곳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19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크레디트스위스가 개발한 이노베이션 프리미엄 솔루션을 바탕으로 혁신 역량을 평가해 해당 순위를 선정한다. 이노베이션 프리미엄은 신제품 출시 및 신시장 진출에 따른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수치화한 것이다. 테슬라는 연 매출 성장률 52%, 이노베이션 프리미엄 84.82%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상위 10위권에 오른 기업 가운데에는 미국 기업이 8곳, 영국과 인도네시아의 기업이 각각 1곳이 포함됐다.
테슬라에 이어 2위에는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올랐다. 미국 제약회사인 알렉시온과 리제네론이 각각 3위와 4위에 등극했고, 모바일칩 설계업체인 영국ARM홀딩스는 5위로 선정됐다.
뒤를 이어 유니레버(인도네시아), 인사이트(미국), 아마존(미국), 언더아머(미국), 바이오마린(미국)이 6~10위 자리에 올랐다. 최근 ‘적자생존의 정글’로 뉴욕타임스(NYT)의 질타를 받았던 아마존은 8위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선 네이버(NAVER)와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21위와 28위에 오르며 전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30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두 기업의 연 매출 성장률과 이노베이션 프리미엄은 네이버가 각각 15.85%, 58.22%, 아모레퍼시픽이 28.44%, 55.29%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서비스 업체인 바이두는 11위에 올라 순위에 든 중국 기업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외 중국 기업 상하이 RAAS혈액제제(20위), 텐센트(55위), 왕왕그룹(85) 등이 100위안에 들었다.
일본 기업 중에선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