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이후 대면 인터뷰 안해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연 1회 나오는 패션 전문지 ‘보그’의 올해 특집호 표지 모델이 됐다. 하지만 이번 특집호에 이례적으로 비욘세 인터뷰가 실리지 않아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보그 특집호에는 비욘세의 인터뷰 대신 뉴욕타임스(NYT) 기사 출신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마고 제퍼슨이 비욘세의 ‘스타성’에 관한 에세이가 실렸다.
NYT는 20일(현지시간) 비욘세가 장기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는 이유를 주목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비욘세가 보그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는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비욘세는 기자와의 1:1대면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비욘세 주변에서도 “비욘세가 1년 넘게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비욘세 홍보담당자 역시 명확한 이유를 말하지 않고 있다.
이에 주변에선 기자와의 대면 인터뷰가 비욘세의 관심사 밖으로 밀려났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퍼슨은 “비욘세는 지금까지의 인터뷰가 자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분석하고 그것이 오늘날 자신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대에 도달하면서 신문, 일간지 등 전통 미디어가 ‘찬밥’ 취급을 받는다는 풀이도 나왔다.
비욘세는 이미 사진공유SNS인 인스타그램에 4350만명, 트위터에 141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일각에선 톱스타로서의 인기 관리를 위해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냈다. 대프니 브룩스 미국 예일대 교수는 “비욘세가 대중의 시야에는 자주 노출되는 동시에 접근이 어려운 방식으로 스타덤을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