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0일(현지시간) 5주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30달러(2.2%) 상승한 온스당 1153.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알타베스트 월드와이드 트레이딩의 마이크 암브러스터 공동설립자는 “중국 등 각종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투자자들이 매수 버튼을 누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일 무려 7%의 변동폭을 보였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 전날과 달리 3.4% 하락한 채 거래를 마치며 중국발(發) 악영향은 확대됐다. 여기에 앞서 발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올 9월이 아닌 12월로 추측해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 또한 금값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미국, 유럽, 아시아 증시가 모든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다우지수는 1만7000선이 붕괴된 1만6990.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S&P500지수 역시 전일 대비 2.11% 빠진 2035.73으로 마감해,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