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도로변에 조경수로 심은 바나나 나무에 6년 만에 열매가 열렸다. 연평균 기온 18∼27도의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바나나가 한반도 중부에서 열매를 맺은 건 이례적이다.
네티즌들은 “제사상이 열대 과일로 뒤덮일 때도 머지않았다”, “올해가 덥긴 했지. 하루 걸러 폭염주의 문자가 오고”, “충청북도까지 바나나 재배가 가능하다는 얘기인가요? 바나나 사지 말고 키워서 먹어봐야겠네”, “경상북도 안동에선 망고도 재배합니다. 한반도 남부는 이미 아열대 기후나 다름없죠”, “청주 기온이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이 높은 것도 아닌데. 더 더운 대구에선 온갖 열대 식물 다 자랄 수 있겠군”, “‘한국산 바나나 수출 길 열려’ 조만간 신문에도 실리겠지?”, “평균 기온이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올라가긴 했죠”,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