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까다로운 해양원유생산설비를 1년동안 무사고로 작업한데 감사합니다. 저희가 점심을 대접하겠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인 세브론사로부터 발주받은 1조원 규모의 해양원유생산설비 프로젝트를 1년간 무사고를 달성하자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2만6000여명의 회사 전 직원에게 점심을 대접해 화제를 낳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전 직원은 27일 점심시간을 맞아 프로젝트 총감독 밀튼 브루스씨 등 주문주 측관계자와 기원강 생산총괄 부사장 등 회사관계자들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고 1주년 기념, 감사패를 전달하고 점심을 함께 나눴다.
이날 세르론사가 지불한 식대는 11만5000달러(한화 1억800만원)에 달했다.
세브론측이 점심을 제공한 27일은 지난해 2월 27일부터 시작, 정확히 무사고 1년째가 되는 날이다. 하루 평균 1천2백여명의 인원이 아그바미 FPSO 작업에 투입되어 1년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일으키지 않은 셈이다.
아그바미 프로젝트 안전보건매니저 르네 루튼씨는 “작업이 까다롭고 어려운 고기술의 FPSO 공사기간 중 1년간 무사고를 달성한 것은 중요한 사실”이라며 “축하하고 기념할 일이어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평소 고소작업, 안전보호구, 화재 등 ‘안전5대 중점항목’을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회사 16곳에 체력단련실과 근골격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첨단 장비를 갖춘 3곳의 건강교실 운영 등 철저한 안전활동으로 지난해는 대형 조선업체중 유일하게 중대재해가 한건도 없었다.
현재 전체 공정율 89%를 기록 중인 아그바미 FPSO는 오는 8월말 대우조선해양을 떠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이동하게 되며 내년 3월께 현지 설치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