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철새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철새 위치추적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환경생태연구소와 함께 2013년부터 조류인플루엔자와 철새의 관련성, 철새의 이동경로ㆍ서식지 파악 등을 위해 상용통신망(WCDMA)과 인공위성(PTT)을 이용한 위치추적장치를 철새에 부착해 왔다.
지난해 70마리에 부착을 완료했으며, 올해 355마리에 부착 예정이다.
레이풀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위치추적기 통합관리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통해 손 안에서 실시간으로 철새 이동경로 등에 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개발된 시스템은 위치추적기 부착 철새의 이동경로, 농가와 철새 간 거리, 과거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가ㆍ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지역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위치추적기가 부착된 철새의 이동 지점, 시기ㆍ이동경로를 표시할 수 있고, 표시된 지점의 정확한 주소를 알 수 있어 이동경로 비교 등 관련 연구가 가능하다.
또한 철새의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속적인 위치추적장치 부착 사업이 진행 될 경우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이 철새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