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파스쿠찌' 자리 땅값 3년째 전국 '1위'

입력 2007-0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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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자리가 3년째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1위를 차지했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전국 50만 필지의 2007년 표준지 공시지가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공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2.4%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뉴타운지역의 강세에 따라 15.43%의 상승률을 기록,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전국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수도권-지방 양극화 현상을 뚜렷히 했다.

시군별로는 '버블세븐'지역을 비롯해 서울 강남과 인근 수도권지역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최고 상승지역은 과천시로 24.0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용인 수지구, 서울 용산구, 인천 남동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참여정부 초기 행정복합도시나 혁신도시 등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큰 폭의 지가 상승세를 보였던 지방은 행복도시지역이 9.37%의 지가 상승률로 전국평균보다 낮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도 각각 7.98%와 5.15%로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최고 '비싼 땅'으로 선정된 서울 충무로1가 24-2번지는 지난 2005년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으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1위를 차지한 이후 3년째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곳의 올해 공시지가는 평당 1억9600만원으로 지난해(평당1억6900만원)보다 16.5%가 올랐다.

최저가를 기록한 곳은 경남 산청군의 임야로 전년보다 20원 오른 평당 33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지가 상승분인 5.6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이에 대해 건교부는 그간 누적된 현실지가와의 격차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나 이해 관계인은 열감기간 내에 시,군,구 또는 건설교통부 부동산 평가팀에 3월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된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제3의 감정평가사가 재조사, 평강한 후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25일 재조정 공시하게 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과세대상 2790만개 필지 중 50만 필지를 표준지로 선정, 공시지가를 발표하는 것으로 보유세 부과를 비롯해 각종 평가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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