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그룹 종목들이 개별 이슈에 따라 제 갈길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18일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4.62%(1만1500원) 오른 2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전일비 4.37%(1만500원) 하락한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구조 해소 과정에서 호텔롯데 상장과 더불어 비상장사와의 합병 등을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소될 순환고리로 꼽히며 기대감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전체 순환출자구조 416개 고리 중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한 5개사인 롯데제과(7.86%), 롯데칠성음료 (3.93%), 한국후지필름(7.86%), 롯데정보통신 (4.81%), 롯데건설 (0.95%) 등과 롯데쇼핑의 지분관계가 92.1%(383개)를 차지한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계열사의 추가 상장,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및 비상장 계열사 합병 등으로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비용이 수월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유가 하락 상황에서도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받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63센트(1.5%) 하락한 41.87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