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기 29명 수료, 9월부터 2기 교육시작
우리나라 의료가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인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이를 고려 중인 외국인 환자들에게는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뿐 아니라 편리한 의료서비스 역시 중요한 선택기준 중 하나로 꼽힌다.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 중 하나인 언어적 문제를 해소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문화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교육을 통해 국내 의료진과 외국인 환자 간의 원활한 소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류호영)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배출된 130여명의 수료생들은 국제진료현장에서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2015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며, 5월 16일부터 진행된 1기 과정이 지난 8월 15일에 수료식을 갖고, 성공적으로 교육을 마친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 29명을 배출했다. 이번 수료생은 언어별로 몽골어 12명, 러시아어 10명, 중국어 3명, 일본어 3명, 영어 1명 등이 포함됐다.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2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제2 외국어가 능통한 내국인 또는 한국어 구사가 능통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 양성과정 교육내용은 의료문화 및 의료기관의 이해, 의료관련 법, 기초의학 및 의학용어, 현장임상, 국제진료, 의료코디네이터 역할 및 직무, 의료통역 윤리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국제진료 외국어회화 온라인 교육 20시간을 포함하여 총 10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이헌주 보건산업교육본부장은 “이번 과정은 기본, 전문, 직무역량을 갖춘 전문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국인 의료코디네이터는 해외환자 유치가 활성화되고, 다문화가정이 급증하는 시기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앞으로도 본원에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뛰어난 역량을 갖춘 외국인 코디네이터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국가 인적자원 개발 컨소시엄 전문기관으로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의료통역, 의료서비스, 의료마케팅, 병원해외진출, 제약산업, 화장품산업, 의료기기/U-헬스산업 등 보건산업분야 전주기적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문의: 02-3299-1400, http://hie.ko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