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복 업체인 해피랜드 임용빈(63)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으로 고발을 당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관정)는 해피랜드F&C 전직 임원 등이 임 회장 등을 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임 회장과 동생 임모씨 등 해피랜드 경영진은 지난 수년간 다량의 이월 상품을 싼값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매출액을 빠뜨리는 방법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빼돌린 회삿돈이 비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인 조사를 거쳐 임 회장을 직접 조사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