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기전이 17일 상반기 실적으로 16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공시했다.
태양기전은 상반기 실적 손실의 주요 원인은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 작업 등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중국 천진법인의 매출채권 대손충당 설정과 중국법인 축소이전 및 왜관공장 매각으로 인한 유형자산 처분으로 실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을 뒤집을 만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열전사 글라스 윈도우'를 꼽을 수 있다.
국내 강화 글라스 시장은 4조원 이상의 큰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업체에서 공급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태양기전의 열전사 방식은 기존 직접인쇄 방식 대비 불량율과 고정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중국 업체 대비 낮은 가격으로 강화글라스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태양기전은 고객사의 최종제품 승인을 완료했으며, 8월부터 본격적인 양산가동하고 있다. 올 초 국내 3건, 중국 2건의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올해 안에 특허를 등록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에는 프리미엄 모델에서부터 보급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열전사 방식이 적용되어 출하량이 급증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는 최고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디자인 필름인 멀티컬러 필름이다. 31ns기부터 고객사에 멀티컬러필름 공급을 진행 중에 있으며, 4분기부터는 메이저급 모델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존 중국 업체로 공급되는 방식에서 고객사에 직납하는 방식으로 공급체인이 변경되면서 상당부분 매출액 증대 및 수익성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세 번째는 멀티컬러필름과 글라스를 합지해 고급 스마트폰 후면부에 적용되는 강화글라스다. 태양기전은 고객사 프리미엄 모델에 후면부 글라스의 승인 완료로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메이저급 모델에 지속 적용도 예상된다.
이처럼 태양기전은 다양한 기구물 신규 아이템과 더불어 지속적인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본격적인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