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조금 '꿀꺽' 충북씨름연합회 전·현직 임원 4명 입건

입력 2015-08-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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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억대의 국가지원 보조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최모(60)씨 등 충북씨름연합회 전·현직 임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합회가 주관한 '초등학교 씨름교실' 등을 명목으로 2009년부터 7년 동안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1억 5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 보조금을 받으려면 사업비 가운데 10%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부담금을 내지도 않고 행사비나 강사 채용비 등을 허위로 부풀려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가로챈 보조금 중 8천만 원을 친목 모임을 하는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경찰은 현수막 등 각종 설치 비용을 부풀려 차액을 이들에게 다시 돌려준 행사업체 대표 임모(57)씨 등 2명도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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