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익스피디아)
17일 오후 7시께 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명소인 에러완 사원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9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부상당했다. 태국 방콕 폭발사고 사망자 및 부상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에라원 사원은 쇼핑가가 몰려있는 라차프라송 사거리 근처에 있다. 규모는 작지만 유명한 사원이라 매일 기도를 올리는 사람으로 북적인다.
에라완 사원이 있는 라차프라송 거리는 반정부 시위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과거 2010년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의 격렬한 반정부 시위로 두 달간 폐쇄되기도 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에라완사원이 있던 자리는 원래 교도소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방콕 에라완사원 공사 시 불길한 일들이 많이 발생해 추후 점성술사의 조언대로 재단을 짓자 아무 일이 없었다는 건 태국의 유명한 일화다.
한편 태국 현지 경찰 당국은 폭탄이 터진 지역이 유명 관광지라는 점에서 외국인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