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야심작 ‘피코크’, 마트서 만나는 조선호텔 김치… PL 고급화 이끌 것

입력 2015-08-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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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신세계 계열인 조선호텔과 합작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8종'(포기김치, 총각김치 등)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코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국가대표 PL(자체브랜드)을 만들겠다’라는 목표로 론칭한 가정간편식(HMR) PL 브랜드다. 정 부회장은 대형마트에서도 특급호텔의 음식을 맛볼수 있게 함에 따라 PL의 고급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는 국내산 제철 배추와 무, 신안 천일염, 국내산 고춧가루 등 고급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송이와 다시마로 만든 조선호텔 특제 소스를 가미했다.

특히 맛 김치, 열무 김치 등 국물이 들어간 김치에는 알칼리수인 지리산 물을 사용해 감칠 맛을 살렸다.

또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신소재 용기를 통해 김치의 과다한 숙성을 방지했고, 전주대학교 진효상 교수가 개발한 유산균을 넣어 김치 고유의 톡 쏘는 맛을 최대한 오래 보존하도록 했다.

조선호텔 김치는 국내 미식가 사이에서 최고급 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 3대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번에 이마트의 자체상표(PL) 식품인 피코크로 출시되면서 가격은 기존 조선호텔 김치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조선호텔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했지만 전국 이마트에 매일 납품할 만큼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의 가격은 포기김치 3.7㎏ 2만4000원, 맛김치 1.9㎏ 1만5800원, 총감김치 1㎏ 1만3000원, 열무김치 650g 8500원 등이다.

2010년 2195억원 수준이던 국내 가정용 구매 김치 시장 규모는 연평균 6.4% 신장하며 지난해 3000억원까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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