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의 탈세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서울지방국세청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탈세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 상반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소득세와 개별소비세 신고를 일부 빠뜨렸고, 국세청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8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겠다고 통보한 뒤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고 국세청 고발 건 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공금 횡령 등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여러 의혹을 함께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5월 내부 직원이 저소득층의 스포츠 관람 바우처 사업과 관련해 용역업체에 3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이사장 측근 2명이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