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2분기 호실적 뿐 아니라 짜왕과 같은 고가 제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0%, 144.9% 증가해, 우리의 예상을 순서대로 1.5%, 65.7% 상회했다”며 “‘짜왕’ 등 신제품의 히트 덕택에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부담도 제한적이었고 라면 ASP 상승 및 재료비 안정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사의 푸쉬마케팅 영향이 둔화되고 있고 신제품 짜왕이 이번 분기에만 200~3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내수 재료비도 국제 곡물가격 및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과 미국의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38.0%, 17.5% 증가하는 고성장세가 유지됐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스낵 매출액 증가율이 0.4%에 그친 점은 옥의 티다”며 “하지만 짜왕과 같은 고가 제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3년간 라면 내수 ASP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며 중국과 미국의 실적을 판매 호조 및 환율 변화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