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횡령 등 부실 코스닥社 '집중관리'

입력 2007-02-26 15:11수정 2007-02-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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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KRX)는 26일 코스닥 시장의 횡령발생 등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시장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횡령·배임 발생기업의 경우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 등의 변경이 잦고, 실적악화 및 공시 후 주가하락 등으로 투자자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횡령 발생 기업의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 변경횟수가 시장평균대비 3배 이상 높았고, 대부분 적자가 발생했으며, 공시 후 주가도 하락추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KRX는 'Clean Market'을 위해 KRX는 지난 5일자로 공시 총괄부 소속팀을 5개팀에서 6개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일단 상장법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 공시 관리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원개발, 바이오 등 신산업 진출, 유명인 투자공시 등 관련 공시내용 진위 파악 및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는 것.

이와 함께 투자자보호를 위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중점 공시관리시스템을 마련, 기업 부실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횡령·배임 발생 기업,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거나 변동이 잦은 기업, 뚜렷한 실적없이 풍문 등 호재성공시를 남발하는 기업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측은 "대상기업에 대해서는 상시 공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분기단위로 종합적인 기업현황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자에게 횡령 등 부실관련 공시에 대해 매매정지 조치 및 일정기간 팝업 장치를 띄우는 등 다양한 경고(Warning)장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횡령·배임사건은 2005년 17건에서 지난해 21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도 이미 7건이 발생한 상태다.

KRX측은 "(부실회계관련) 증권 집단 소송법의 적용범위가 올해부터 모든 상장법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전에 관련부분을 해소하려는 시기적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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