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군 문서 폭로 "조선인 위안부 '요리점 연다'며 끌고 왔다"

입력 2015-08-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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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군 문서 폭로 "조선인 위안부 '요리점 연다'며 끌고 왔다"

▲지난해 2월 하이사범대학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학술회의'에서 한혜인 연구원이 관련 자료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증명하는 문서가 추가로 밝혀졌다.

17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당안국(기록보관소)은 최근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의 '위안부' 문건을 공개하고 "1941년 10월 일본군이 무단장(牧丹江) 쑤이양(綏陽) 한충허(寒蔥河)지역에 군 위안소를 열면서 한국여성 수십 명을 데려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1940년대 일본군이 끌고간 2000여명의 한국 여성 가운데 일부인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이들 문건은 일본군이 징용된 한국여성들에게 "한충허지역에 '일본군 전용 요리점'을 연다"고 속여서 끌고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문건은 요리점으로 가장한 군 위안소의 설립 과정과 날짜, 계급별 상대자와 허용된 '오락시간'까지 적고 있다.

이밖에 문건은 일제가 이주침략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1906~1945년 사이 중국 동북지방으로 일본 농민들을 대거 이주시켰고 헤이룽장성에만 13만여 명이 이주해 농토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일본군 문서 폭로에 온라인 커뮤니티도 떠들썩하다. 네티즌은 "일본군 문서 폭로에도 아베는 여전히 부인하겠지" "중국과 역사 공조를 해야합니다" "일본의 사죄를 촉구한다"등의 비난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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