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원 총 8곳으로 늘어 양질의 혈장 연간 최대 40만 리터 공급 가능
녹십자가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 진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십자는 미국 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이 최근 8번째 자체 혈액원을 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GCAM이 설립한 신규 혈액원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6만 리터의 원료혈장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녹십자는 총 8곳의 미국 내 자체 혈액원에서 연간 최대 40만 리터에 달하는 양질의 원료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혈장 안의 필요한 성분만을 고순도로 분리한 의약품인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혈장 공급처가 확보돼야 한다.
이 때문에 녹십자는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간 캐나다 공장의 상업생산 시기에 맞춰 원료혈장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배재현 GCAM 대표는 “올해만 3곳의 신규 혈액원을 개원했고, 연내 1~2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라며 “향후 10년간 혈액원을 30곳으로 늘려 연간 100만 리터 이상의 원료혈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중장기 혈액원 추가 설립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