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ㆍ홍콩 이어 대만에도 최대 규모 복합관… SPA 한판승부

입력 2015-08-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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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00개 매장ㆍ연 매출 5000억 달성 목표

▲이랜드그룹이 14일 대만의 쇼핑거리 충효로에 SPA 브랜드 스파오와 미쏘, 커피브랜드 루고로 구성된 SPA 복합관을 그랜드 오픈했다. (왼쪽부터) 은혁(슈퍼주니어), 랴오쩐한 웨이펑 동사장, 이특(슈퍼주니어),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조백상 주 타이페이 한국대표, 동해(슈퍼주니어), 최종양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장주원 대만이랜드 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이랜드그룹)
국내 최초, 최다 SPA를 보유한 이랜드가 해외 진출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대만의 대표 쇼핑거리인 충효로에 SPA 브랜드 스파오와 미쏘, 커피브랜드 루고 등으로 이뤄진 SPA 복합관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그랜드 오픈 행사에는 이랜드그룹의 박성경 부회장과 조백상 주 타이페이 한국대표를 비롯해 이랜드월드 최종양 대표이사, 중국이랜드 장주원 대만지사장 등 VIP들과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이특, 동해, 은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랜드는 지난 2009년 국내 첫 SPA 브랜드 ‘스파오’를 론칭한 뒤 패션 전 영역으로 SPA 브랜드를 확장 중이다. 특히, 2013년에 중국, 이듬해는 홍콩에 스파오와 미쏘를 차례로 런칭 시킨바 있으며, 이번에 대만 진출까지 이뤄내 중화권 전역으로 SPA 브랜드를 진출 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선보인 SPA복합관은 총 면적 2860㎡규모로 대만 내 국내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 패션 매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한국의 강남과 가로수길을 합쳐 놓은 듯한 대만 충효로는 글로벌 SPA브랜드 플래그샵들이 모여 있는 격전지이자 대표적인 2030 쇼핑 거리”라면서 “대만에 한국 SPA를 첫 선 보이는 만큼 글로벌 패션 SPA 브랜드들과 정면대결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해 9월 해외 관광객이 주로 많이 찾는 ‘대만 101타워’에 티니위니, 후아유를 진출 시켜 대만에 처음으로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에 SPA까지 연착 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 반응은 성공적이다. 현지 고객들의 요청으로 지난 달 중순 가오픈하여 일주일 동안 10억원의 매출에 8만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으며, 수백여명의 고객이 줄을 서서 오픈을 기다릴 정도로 많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만 지상파 채널인 CTV와 유명 일간지 리버티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SPA브랜드의 충효로 상권 입점과 관련해 기사화 하는 가 하면, ‘코리아 패션스타일’ 이라는 주제로 스파오와 미쏘의 패션 코디를 선보이며 한국 패션 트렌드에 대한 이슈를 전하기도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만 역시 소비자들의 패션 소비트렌드에서 SPA가 자리 잡힌 상황이며 이미 글로벌 SPA들 모두 들어와 격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고 “패션뿐만 아니라, 리빙, 슈즈, 외식 등 다양한 컨텐츠로 SPA 매장을 차별화한 복합관 형태로 선보여 향후 2020년까지 100여개의 매장에서 연 매출 5000억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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