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로 이름난 동아제약의 지주사 사장 강 모씨가 주차단속에 항의하며 기물을 파손, 또 다시 재벌가의 '갑질'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장본인 강 모씨는 동아제약의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아들로 1년 연봉만 18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와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 홀딩스의 강모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노트북을 던져 파손시킨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강 사장은 주차 등록이 되지 않은 차를 타고 해당 병원에 주차를 했다가 관리인에게 주차 위반 경고장을 받았다. 이 사실을 항의하기 위해 관리실을 찾았고, 자리를 비운 관리자의 노트북을 홧김에 던져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인의 경찰 신고로 CCTV 분석에서 신원이 드러난 강 사장은 경찰에 소환, 혐의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강 모 씨는 동아제약의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아들로 전해졌다.
강 씨는 중앙대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했고, 6년만에 이사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5년 동아제약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6년 동아오츠카 사장에 올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에는 2013년에 취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 대표이사에게 급여 15억800만원과 상여 3억5400만원 등 총 18억62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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