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의원 "전화는 했지만 특혜 없었다" 발언에 네티즌 '부글'

"딸이 지원했다는 사실을 전화로 회사에 알렸지만 특혜는 없었다."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의 딸이 대기업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일자 밝힌 말이다. 윤 의원은 14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전화를 해 '(딸이) 지원했는데 실력이 되는 아이면 들여다봐달라'고 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의 딸은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의 경력 변호사 채용에 합격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1명만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윤 의원의 딸을 포함해 2명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 측은 "학부 4년간 올 A를 받은 우수 자원으로, 일할 수 있는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윤 의원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딸의 지원사실을 알렸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전화한 자체가 특혜 아니냐, 그렇게 생각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민심을 대변하고 지역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특혜인 줄 몰랐다? 그렇겠지. 당신들에게는 그게 일상이니까"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보좌관도 아니고 의원이 직접 전화한 게 압력넣은 게 아니면 어떻게 해야 압력을 넣은 거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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