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는 지금부터...코스피 1500도 '가능'

유가변수·기업실적 등 악재의 확인도 필요

주가의 역사적 고점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 초 예상과 달리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금융주 매수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출주들의 부각으로 9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그동안 글로벌증시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던 점 ▲최근 북핵의 6자회담 타결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으로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가 차례로 매물벽을 통과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급의 불균형도 해소된 만큼 1500선 등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의 내부 모멘텀이 아닌 외부 재료들에 의한 상승이라는 것을 우려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실적이 발표되는 4월 이후에는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란이 UN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중단 요구를 거절했다는 소식으로 유가 문제를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해외증시의 강세 등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기술적으로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지 않는 이상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는 버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유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달러를 넘어서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복병으로 등장했다"며 "향후 유가 추이에 따라 증시의 주요한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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