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이 1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징계 50일 만에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김태균과 포옹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최진행은 1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주권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 때문이었을까. 복귀 후 첫 타석에 시원한 홈런포를 쳤음에도 그는 표정 변화없이 묵묵히 그라운드를 돌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김태균을 꽉 끌어안았다.
최진행은 2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도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최진행의 복귀 활약속에 한화는 kt에 13-4 대승을 거뒀다.
최진행은 복귀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던 듯 3회초 세번째 타석을 앞두고 두통을 호소해 대타 조인성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최진행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서니 긴장이 많이 됐다. 다른 생각 없이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데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울컥했다"라며 "팬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