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혹독한 대가의 전부냐”라고 질문하자 “전부라 말하지 않고 우선적인 조치라고 답변드린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현재 (확성기 방송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 시점까지 4개소에서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여러 수단을 동원해 대북물포작전(생필품을 기구에 담아 북한지역에 보내는 것)을 해야 하고, 북한에 보내는 삐라를 다 하고, 북한에 TV방송을 하고, 전광판을 다 켜야 한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의원님께서 말한 여러가지 사안은 저희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 장관은 지뢰폭발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고 시간을 묻는 질문에 오전에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건과) 동시에 계통을 통해 상황이 보고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대통령이 보고받았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