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발병한 레지오넬라증, 국내 감염 예방주의보

최근 미국에서 레지오넬라증이 집단 발병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12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곳에 주로 사는데,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온천, 병원 내 호흡기 치료기,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 속에 있다가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 몸에 들어온다.

이 균에 감염되면 '폐렴형'이나 '독감형'(일명 폰티악 열)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로 질병이 발생한다. 독감형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폐렴형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며, 환자 대부분(90%)은 폐렴형이다.

이 질병은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 가동이 많은 여름철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모두 21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2년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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