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담장대신 녹지 조성

입력 2007-02-23 10:20수정 2007-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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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주변 17개 아파트 단지 대상

서울시가 청계천 주변 청계벽산 등 17개 아파트 단지의 담장을 허물고 대신 녹지를 조성한다.

22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올해 한해동안 30억원을 투입해 도봉구 3개 단지, 구로구 3개 단지 등 11개구 17개 아파트 단지 4.6㎞ 담장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담장을 허문 자리에는 나무를 심고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등 총 1만6000㎡(4500평)의 새로운 녹지공간을 창출한다.

시 관계자는 “높은 땅값으로 도심지역에 녹지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아파트 담장공간과 담장과 건축물 사이 사각지대를 활용, 녹지와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2005년 시내 7개 단지에서 시범 적용한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이 열렬한 호응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실제로 최초 사업을 시행한 구로1동 현대연예인 아파트 주변 아파트들 5개 단지가 동시에 사업을 신청할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시는 각 자치구 공원녹지과에 총 42개 단지가 사업을 신청해 사업효과가 높은 대상지 17개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성 후에는 아파트 주민협의회와 자치구간 녹화계약 체결을 통해 주민 스스로 유지 관리를 시행하고 자치구에서도 녹화에 관한 상담 및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녹지 조성사업에 선정된 아파트 단지는 ▲성동구 왕십리1동 청계벽산, ▲광진구 광장동 삼성, ▲중랑구 상봉1동 건영1차·신내1동 중앙하이츠,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방학4동 우성1차·창동 주공19단지·삼성·동아, ▲노원구 하계3동 극동건영벽산, ▲강서구 염창동 금호타운, ▲구로구 구로1동 중앙하이츠·의보현대·우방한국현대, ▲영등포 문래2동 현대5차·양평동 동양, ▲동작구 노량진1동 신동아리버파크, ▲송파구 오금동 상아 1차, ▲강동구 명일동 현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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