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라이즌, 지금보다 1000배 빠른 인터넷 선보인다

입력 2015-08-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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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10GB 전송 가능 광대역 기술 개발 중, 두 시간 영화 단 8초만에 다운 가능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세계에서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인터넷을 준비 중이라고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소비자들이 초당 10기가비트(GB) 용량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이는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 ‘파이버’보다 10배 빠른 수준. 미국의 인터넷 평균치보다 무려 1000배나 빠른 속도다.

버라이즌의 새로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면 2시간짜리 영화를 단 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100명의 학생이 동시에 수업에 필요한 텍스트북을 2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사진 1000장을 단 2초 만에 업로드 할 수도 있다. CNN머니는 버라이즌이 새로운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광섬유 케이블 네트워크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은 “지금 연구한 인터넷 기술을 더 개발하면 초당 40~80GB 용량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을 포함해 글로벌 업체들은 인터넷 속도를 향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가 곧 고객 유치로 연결돼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이 무선 인터넷 사업 확장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내 5개주에서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샌안토니오에 파이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도 앞으로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잠재 시장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미국 최대 케이블 TV업체인 컴캐스트도 최근 인터넷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거의 따라잡고 있어 인터넷 사업이 주력 분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컴캐스트는 지난달부터 초당 2GB를 송수신할 수 있는 인터넷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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