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뱅크는 22일 지상파DMB 사업자 유원미디어와 ‘방통융합 양방향 방송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DMB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양방향 방송서비스란 양방향 메시징서비스(MO)를 이용해 시청자들이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서비스다.
따라서 유원미디어 시청자들은 방송 프로그램을 보며 휴대폰으로 특정 수신번호에 문자, 사진 및 동영상 데이터를 전송, 방송에 대한 의견이나 제보 등 다양한 형식으로의 방송 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원미디어는 이를 활용해 시청자 참여형 양방향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시청자 관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인포뱅크-텔스톤-유원미디어 3자 계약으로, 인포뱅크는 양방향 메시지의 전송 등 통신부문을, 텔스톤은 전송된 메시지의 방송 프로그램 기획 및 송출 등 방송부문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인포뱅크 김성은 상무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말 인포뱅크와 텔스톤이 양방향 메시징서비스 특허 분쟁을 종료한 이후 양사가 상생의 수익모델을 찾았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양방향 메시징서비스 원천 특허기술을 이용한 양방향 방송서비스시장 선점과 더불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향후 텔스톤과의 윈-윈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의 양방향 메시징서비스를 활용한 양방향 방송서비스를 하려면 인포뱅크의 특허기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으며, 특허를 침해한 양방향 방송서비스는 중지해야 한다고 지난해 7월 고등법원 판결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인포뱅크는 KBS DMB에 이어 지난해 12월, 옴니텔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계열사인 한국DMB가 제공하게 될 모바일 방통융합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지상파DMB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