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ㆍ골드바·체크카드…저축銀, 새 수익원 찾기 분주

입력 2015-08-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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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제한에 광고규제 ‘엎친데 덮쳐’…예대마진 줄며 새 수익원 발굴 분주

저축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에 상한금리 인하 요구까지 거세지면서 시중은행과의 금리경쟁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30여곳 저축은행이 방카슈랑스 영업을 등록했다. 이 가운데 10여 곳이 방카슈랑스 업무를 시작했다.

SBI저축은행은 매달 평균 80~90억원의 방카슈랑스 계약 매출을 올리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315억원 규모의 방카슈랑스 계약을 맺었다. 방카슈랑스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면서 13개 지점에 각 2명씩 보험판매인 등록을 마쳤다. OK저축은행도 방카슈랑스 계약 물량이 증가하자 보험판매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을 70명 선까지 늘렸다.

골드바 판매와 체크카드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골드바 매매대행을 시작한 HK저축은행은 출시 2개월 만에 판매금액 30억원을 기록했다. TS삼성저축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본점(서울 역삼동)과 여의도점에서 골드바 판매를 시작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골드바 판매 등 개인고객에게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창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앞으로 골드바 판매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PB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체크카드 발급사업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소셜커머스·대형온라인몰·커피전문점 할인 등 전업계 카드사와 비슷한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체크카드 고객에게 예금 우대금리 0.5%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SBI온라인주택대출’을 출시했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승용차·상용차·건설기계 구입 및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는 SBI오토론을 출시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저축은행들이 전통적인 예대마진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방카슈랑스나 체크카드 등 비이자 수익 사업 강화와 함께 새로운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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