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발언의 영향으로 달러 약세가 원-달러 환율의 급락을 불러왔다.
1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5원 내린 115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159.0원에 출발했다.
특히 이날 환율의 급락세는 연준 부의장의 영향이 컸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은 완전 고용에 근접해 있으나 물가가 너무 낮은 게 문제다”면서 “따라서 지금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여기에 밤사이 그리스 낙관론으로 인해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돕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인상 경계감으로 유로·달러 환율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6.0원~116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